Fujifilm X70 리뷰 - 디자인편

2016-04-05 09:59 | 조회수 : 1,298 | 추천 : 0

Premium X in your pocket

Fujifilm X70

 

 

발전은 반드시 더함에만 있지 않다. 종종 우리는 훌훌 털어내 간결해진 것에서 혁신을 경험하기도 한다. 후지필름이 이 카메라를 완벽하게 새로운 X 로 소개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실제로 뷰파인더의 부재와 새롭게 추가된 터치 인터페이스 등 X70의 몇몇 요소는 그 동안 후지필름이 프리미엄 X에 고수해 온 철학과 고집과 달라 낯설기까지 한다. 하지만 버림으로써 얻게되는 것에 주목한다면 이 카메라에 대한 평가 역시 완벽하게 달라진다. X-T1을 통해 검증된 X-Trans CMOS II 이미지 센서의 화질,
이 카메라만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35mm 환산 28mm F2.8의 새로운 후지논 렌즈가 조합된 세상에서 콤팩트한 프리미엄 X 카메라는 여행과 일상의 모든 순간과 함께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힘을 가졌다.

처음 X70이란 이름을 듣고 뷰파인더가 없는 카메라를 쥐었을 때 X100 시리즈보다 부족한 인상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X70을 사용할수록 이 카메라의 출발점은 X100T가 아닌 뛰어난 휴대성의 가벼움과 28mm의 새로운 시선, 고품질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점에 있다고 느꼈다. 공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데일리 카메라의 가벼움와 프리미엄 X의 품격을 동시에 갖춘 X70. 그 멋진 하모니에 시장은 프리미엄 X의 시작이었던 X100의 등장 당시 못지 않은 갈채를 보내고 있다. 몰라보게 친근해진 주머니 속 프리미엄 X 카메라 X70과 함께 어느때보다 경쾌한 걸음을 내딛어 보자.

*이하 X70 으로 표기

 

 

Fujifilm X70

Specifications

 

이미지 센서 : X-Trans CMOS II 이미지 센서 | 23.6 x 15.6 mm(APS-C)
유효화소 : 1,630만
렌즈 : 18.5mm Fujinon 단초점 렌즈 | 35mm 환산 약 28mm
          5군 7매 구성 (비구면 유리 몰드 렌즈 2매) | 조리개 날수 9매
조리개 : F2.8 - F16
노출모드 : P/A/S/M
감도 : ISO 200-6400 | 확장 ISO 100, 12800, 25600, 51200 지원
셔터 속도 : 1/4000 - 30초 | 최대 1/32000초 전자 셔터 모드 | 벌브 (최대 60분)
연속촬영 : 초당 8매 (고속) | 초당 3매 (일반)
최단 촬영거리 : 10 cm
동영상 : 1920 x 1080 Full HD (60 / 50 / 30 / 25 / 24p)
             1280 x 720 HD (60 / 50 / 30 / 25 / 24p)
디스플레이 : 3.0형 104만 화소 LCD 디스플레이
                   180도 틸트 | 터치 조작
디지털 텔레컨버터 : 28 mm (표준) / 35mm / 50mm
                              (35mm 환산 기준)
무선 통신 : Wi-Fi (IEEE 802.11 b/g/n)
내장 플래시 : 수퍼 i플래시, 유효거리 30 cm - 7.9 m (ISO 1600 기준) |
                     가이드 넘버 약 5.5 (ISO 100*m)
배터리 : NP-95 리튬이온 배터리 | 약 330매 촬영 가능
크기 : 112.4 x 64.4 x 44.4 mm
무게 : 약 302 g (본체)
          약 340 g (배터리, 메모리 카드 포함)

 


 

 

스타일
 


 

 

X70은 후지필름 프리미엄 X 카메라 고유의 클래식 스타일을 콤팩트 디자인으로 재해석 했다. 금속 프레임과 가죽 느낌의 그립, 아날로그 다이얼 등 기존 X 시리즈의 품격을 대표하던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적용된 X70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X100T를 비롯한 X100 시리즈의 형제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다. 형태뿐 아니라 조리개 링과 각 다이얼의 높은 완성도와 조작감 역시 사용자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작은 크기에도 렌즈의 조리개 링과 셔터속도 다이얼, 노출보정 다이얼 등 X 시리즈 특유의 아날로그 조작계가 빠짐없이 구현됐고, 초심자를 위한 SR Auto Plus 모드 다이얼과 동영상 촬영, 촬영 모드 버튼까지 촘촘하게 배치됐다. 후면 멀티 다이얼은 세부 촬영 설정과 메뉴 조작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며 Q 메뉴와 Fn 버튼 등 기존 X 시리즈 사용자의 사랑을 받은 고급 인터페이스가 작은 몸체에 빠짐없이 배치됐다. 180도 틸트와 터치 조작을 지원하는 3인치 LCD부가 다소 돌출된 것이 눈에 띄는 X70의 전체 두께는 44.4mm로 X100T보다 약 8mm 감량에 성공했다.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의 금속 소재

 



 

 

가장 작고 가벼운 프리미엄 X 카메라지만 X70은 X100T와 동등한 내구성의 금속 프레임과 알루미늄 절삭 가공된 각종 다이얼 등 후지필름 프리미엄 X 시리즈의 이름에 걸맞은 높은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재킷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는 크기에 302g 의 가벼운 무게지만 손으로 쥐었을 때 그리고 촬영을 하며 느끼는 신뢰감은 기존 X 시리즈에 뒤지지 않는 것은 여러 제품을 거치며 검증 받은 완성도가 X70에도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X70 무게 측정

01. 본체 / 02. 본체 + 배터리, 메모리카드

 

 

작고 가벼운, 하지만 여전히 품격 있는 X

 



 

X70은 X100T의 상징과 같은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와 F2.0의 최대 조리개 값을 희생하며 가벼움과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전체적인 크기 특히 휴대성에 큰 영향을 주는 렌즈를 포함한 전체 두께가 줄어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졌으며 무게도 X100T보다 100g 이상 감량해 데일리 카메라로 손색이 없는 사양이다. 후지필름이 이 카메라를 여행과 일상 스냅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로 자신있게 소개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X70을 실제 손에 쥐고 촬영하며 느낀 가장 큰 매력은 X100T와 비교해 소형 / 경량화에 성공하면서도 후지필름의 X 시리즈에 대한 철학과 고집 즉, 이미지 센서와 렌즈의 조화, 아날로그 조작의 즐거움, 기계적 완성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렌즈 조리개링과 셔터 속도 / 노출보정 다이얼을 직접 조작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아날로그 감성과 틸트 LCD를 이용한 셀피 촬영, Wi-Fi 무선 공유 등의 즐거움을 고루 갖춘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동일한 콘셉트의 경쟁 카메라가 이미 수년 전부터 판매중이지만 X70은 탄탄한 기본기와 프리미엄 X 시리즈 특유의 완성도로 고품질 데일리 카메라에 대한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편의성 높은 micro USB 충전으로
향상된 배터리 운용

 

 

X70의 배터리는 X100/X100S/X100T와 동일한 NP-95 리튬 이온 배터리로 한 번 충전으로 약 330매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실제 체감 성능은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X100T를 전자식 뷰파인더 위주로 사용할 때보다 뛰어났다. 이에 X100T에서 선보인 5핀 micro USB 충전을 채택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 기기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충전 방식은 여행 중에도 부족한 배터리를 쉽게 보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충전과 동시에 이미지를 촬영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하지만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직접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다소 길고 기본 구성품에 배터리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은 점은 촬영 매수가 많아질수록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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