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70 리뷰 - 조작편

2016-04-06 11:10 | 조회수 : 2,057 | 추천 : 0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 터치 조작의 편리함

 


 

 

장면을 놓치지 않는 기민한 스냅 촬영을 위해 X70에는 자사의 고급 제품군인 X-T1와 동일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AF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미지 센서에 위상차 검출 AF 시스템을 포함해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향상시킨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의 탑재로 작은 크기의 경쟁 제품들의 촬영 퍼포먼스를 뛰어넘었다. 제조사가 발표한 X70의 AF 속도는
약 0.1초로 동급 제품은 물론 렌즈 교환식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X70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테스트

 

X70의 속도 테스트 - 고광량

 

X70의 속도 테스트 - 저광량

 

 

더불어 X70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은 광량과 대비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초점 검출이 가능한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고/저광량 환경에서 비교한 X70의 AF 속도와 정확성 테스트에서 광량이 부족할수록 AF 성능이 떨어지지만 그 폭은 우려보다 크지 않다. 더불어 내장된 AF 보조광을 사용하면 야간/실내 촬영의 AF 정확성이 크게 향상된다.

 

X70의 터치 AF & 터치 촬영 활용

 

 

X70의 촬영 퍼포먼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터치 LCD의 활용이다.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킨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에 화면을 직접 터치해 버튼/다이얼 조작보다 빠르게 피사체를 설정할 수 있는 편의성이 더해져 실제 체감 성능은 같은 AF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보다 더욱 쾌적하다. 화면 터치를 통해 AF 영역을 변경하거나 터치와 동시에 촬영이 이뤄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매크로 모드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10cm 최단 촬영

 


 

X70의 최단 촬영 거리는 약 10cm로 APS-C 대형 이미지 센서와 28mm 단초점 렌즈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이에 더해 X100T와 달리 매크로 모드를 설정할 필요 없이 10cm 최단 촬영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스냅용 카메라로서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

 

X70의 10cm 매크로 촬영 결과물

 

 

X70의 10cm 근접 촬영의 결과물에서 1630만 화소 X-Trans CMOS II 이미지 센서와 최적화된 28mm F2.8 후지논 렌즈의 섬세한 묘사력이 잘 드러난다. 35mm / 50mm 혹은 그 이상 초점거리의 렌즈로 촬영한 매크로 이미지와 다른 광각 렌즈의 연출 역시 28mm 스냅 카메라를 활용하는 또 다른 즐거움. X100T의 F2.0 최대 개방 매크로 촬영에서 눈에 띄는 소프트 현상 역시 X70의 F2.8 촬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X70의 매크로 촬영은 검증된 이미지 센서와 렌즈의 품질 그리고 편리함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는 디지털 텔레컨버터

 


X70의 디지털 텔레컨버터를 활용한 촬영

01. 28 mm / 02. 35 mm / 03. 50 mm

 

 

28mm 단초점 렌즈를 탑재한 X70은 스냅 촬영에 자주 활용되는 35/50mm 촬영에 대한 사용자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디지털 텔레컨버터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털 줌 방식에 화질 손실을 억제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이 더해져 28mm 보다 집중도 높은 35mm 광각과 인물 및 정물 촬영에 적합한 50mm 초점거리를 사용할 수 있다. 28(기본)/35/50 mm 세가지 촬영을 지원하며 결과물은 1630만 화소로 동일하다. 실제 촬영 결과물을 비교하면 35mm 촬영은 화질 저하를 느끼기 어렵지만 50mm에서는 디테일 저하가 다소 눈에 띈다. 하지만 하나의 카메라로 가장 활용도 높은 3가지 초점거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X70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가벼움만큼 경쾌해진 8fps 연속촬영

 


X70의 연속촬영 이미지 (8fps 고속)

 

 

X70의 연속촬영 속도는 고속연사 기준 초당 8매로 X100T의 초당 6매보다 속도가 향상됐다. AF-S 모드로 테스트한 결과 JPG 이미지를 약 50매까지 큰 속도 저하 없이 연속 촬영할 수 있었다. (SDXC UHS-I 90MB 메모리 카드 기준) 제조사 발표 기준 최대 촬영가능 매수는 10매로 X100T의 25매보다 뒤져 스냅 촬영의 기동성에 중점을 둔 X70의 새로운 콘셉트를 유추할 수 있다. 우연히 발견한 짧은 순간을 빈틈없이 담는 스냅 카메라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연속촬영 성능이다.

 

 


 

아날로그 조작계

 

 

X70은 X100을 비롯한 기존 X 시리즈 카메라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이면서도 고유의 아날로그 조작계를 동일하게 구현, 촬영의 즐거움과 프리미엄 X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렌즈의 기계식 조리개 링과 셔터 속도 다이얼, 노출 보정 다이얼은 고집스럽게 이어가는 프리미엄 X의 철학을 대변하며 Q 버튼과 후면 멀티 다이얼 등 X100T와 동등한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가장 작은 X 카메라에 충실히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작은 카메라에 X 시리즈 고유의 아날로그 조작계를 그대로 구현하다 보니 물리적 한계로 버튼과 다이얼의 크기가 기존 X 시리즈보다 작아 조작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진다. 틸트 LCD부에 자리잡은 재생/삭제 버튼 역시 사용자에 따라 불편을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리개 링 | 제어 링

 


 

 

28mm F2.8 후지논 렌즈는 X100T의 35mm F2.0렌즈보다 더 슬림하지만 1/3 스톱 조작을 지원하는 기계식 조리개 링을 동일하게 채용했고 상단 셔터속도 / 노출보정 다이얼을 활용한 촬영의 효율성 역시 건재하다. 소형, 경량화를 위해 후면 버튼 조작계는 X100 시리즈에 비해 아쉬움을 사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충실히 계승한 상단 조작계의 완성도는 여전히 만족스럽다.

 

제어링 설정 버튼

 


 

 

X70의 우측을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작은 기능 버튼이 배치돼 있다. 별도의 기능 표시가 되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이 버튼은 렌즈의 제어 링에 적용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설정 버튼이다. X70의 대표적인 인터페이스 중 하나인 제어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지만 유용한 편의 장치이다.

 

 

X70의 제어링 설정 버튼

 

 

터치 / 틸트 LCD

 

 

X70은 후지필름 프리미엄 X 시리즈 최초로 180도 틸트와 터치 조작을 동시에 지원하는 3.0형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플립-업 형태로 상단 180도/하단 45도까지 회전하는 틸트 화면은 하이/로우 앵글로 시선과 구도의 폭을 크게 넓혀 촬영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여행과 일상의 캐주얼한 촬영에 즐거움을 더하는 셀프 촬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프리미엄 X가 한결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X70의 180도 틸트 LCD 활용

01. 하이 앵글 / 02. 로우 앵글

 

셀프 촬영

 

 

X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터치 조작 역시 그 의미와 실제 촬영의 편의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 AF 영역을 화면 터치로 설정 가능하며, 터치와 동시에 촬영도 지원한다.  제조사 발표 기준 최대 0.01초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AF 성능을 터치 촬영과 결합해 더욱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이미지 확인, Wi-Fi 무선 전송 등의 기능에서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가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Q 메뉴 등 주요 촬영 설정과 메뉴 화면에서 터치 조작을 지원하지 않는 등 제한적인 터치 조작만이 지원된다.

 

 

간편한 촬영, 최적의 결과물
SR Auto 플러스 모드

 


SR Auto 플러스 모드 촬영 (석양)

 

상단에 배치된 Auto 모드 레버는 X70의 고급 인터페이스에서 Q 메뉴 버튼과 함께 가장 친절한 조작계로 손꼽힌다. 레버를 Auto에 설정하는 것만으로 카메라가 장면과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결과물을 만드는 SR Auto 플러스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풍경/인물/접사 등 피사체 분석뿐 아니라 석양/노을/야경 등 조명과 환경에 따라 총 58개의 사전 설정을 적용하게 된다.

 

SR AUTO 플러스 설정 레버

 

 

X70의 SR Auto 플러스 모드 촬영

01. 풍경 / 02. 접사

 

인물

 

야간

 

기존 후지필름 X 카메라를 통해 그 성능을 인정받은 SR Auto 플러스 모드의 장면 인식 성능과 이미지 품질은 X70에서도 기대 만큼의 결과를 보였다. 인물 촬영에서는 얼굴 및 눈동자 인식을 통한 초점 검출과 피부 톤을 맑게 표현하는 보정 효과가 이뤄졌으며 해가 질 무렵의 붉은 풍경은 그 색과 대비를 한결 강조해 담아줬다. X70을 통해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어려움 없이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촬영 모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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