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ina FíRIN 20mm F2 FE MF 리뷰

2017-02-07 12:22 | 조회수 : 1,670 | 추천 : 0

Tokina FíRIN(피린) 20mm F2 FE MF 초광각 수동 렌즈

 

 


 

 

광각의 대명사 토키나가 풀사이즈 대응의 미러리스용 E 마운트 초광각 렌즈를 들고 나왔다. E 마운트 용 렌즈는 토키나로서는 역사적인 일이다. 과거 미러리스 용으로는 마이크로 포서즈 렌즈도 선보이긴 했지만 토키나 풀사이즈 E 마운트 용 렌즈는 최초다. 토키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트랜드가 되어감에 따라 미러리스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SLR 카메라에 비해 작고 얇게 설계가 가능한 미러리스 용 렌즈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컨셉과 스타일을 지닌 미러리스용 고급 렌즈 시리즈로 피린(FíRIN)을 선보이게 되었다는 것. 렌즈의 설계에 있어서도 조리개 클릭 해제 기능 등을 탑재하여 동영상 마니아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이 FíRIN(피린) 이라는 용어는 아일랜드어 Fírinne에서 유래되었고 '진실'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를 숨쉬게 하는 공기까지도 생생하게 담는다는 토키나의 자신감. 그리고 오랜 세월 쌓아 온 광학 설계 기술력을 집결하여 탄생시켰다는 피린! 그 진실을 느껴보자.

 

*  FíRIN 20mm F2 FE MF는 이하 FiRIN(피린) 20mm로 표기합니다.

*  리뷰에 사용된 바디는 소니 A7R II 입니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  FiRIN(피린) 20mm 렌즈와 소니 A7R II 바디는 KPP 를 통해 대여받았습니다.

 

 


 

 

초점거리  : 20mm (APS-C 에서 30mm)

조리개 범위  : F2 – F22 (조리개 클릭 해제 지원)

지원 포맷 : 35mm 풀사이즈 대응

렌즈 구성  : 11균 13매

코팅 다층막 : 코팅

화각  : 92.66 °

필터 크기 : Φ62mm

최단 촬영 거리 : 0.28m

최대 배율  :  1 : 10.29 (약0.1x)

포커스 방식  : 인터널 포커스 (MF)

조리개 날수 : 9매

최대 지름 × 전체 길이  : Φ69 × 81.5mm

무게  : 490g

후드 (부속)  :  BH-622

대응 마운트  : 소니 E 마운트

방진 방적  : 지원 안함

 

 


 

 

풀사이즈 바디에서는 풍경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20mm 초점 거리의 초광각 으로서  풀 사이즈 바디에서는 92.66 °의 초광각이 되고 APS-C 에서는 35mm 환산으로 약 30mm의 초점거리를 지닌다. CPU와 거리 인코더를 탑재하고 있어 바디와의 인터페이스가 좋으며 메탈 디자인의 고급성과 소니 바디와의 훌륭한 케미를 이룬다. 조리개링 및 초점링 조작성이 우수하며 조리개 클릭 해제 기능을 지원하여 동영상 촬영에서도 좀 더 유리함을 지니고 있다. 분명 다른 MF 렌즈와의 차별 요소들이 존재한다. 이미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렌즈로서 필드에서 보여주는 색과 퀄리티는 기대한 만큼 부응해주고 있었다. 

 

 


 

 

렌즈 구성은 11군 13매로서 풀 사이즈 대응의 대구경 광각 단 초점 렌즈임과 동시 컴팩트한 바디로 높은 해상력을 표현한다.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 2매와 초 저분산 유리(SD 유리)3장을 이상적으로 배치 최적화하여 구면 수차와 왜곡 수차, 색수차 등의 각 수차를 최대한 보정하고 고화질을 실현했다고 한다. 특히 F2.0 개방에서 보여주는 화질이 무척 인상 깊었으며 오래 전 토키나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색수차 등의 억제력에 있어서도 뛰어난 렌즈였다. 새삼 격세지감을 느낀다. FIRIN(피린) 20mm는  앞으로 발매할 예정이라는 E 마운트 토키나 AF 렌즈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소니 바디와의 자연스러운 매치 고급스러운 금속 외관

 

A7R II에 토키나 렌즈를 물리는 순간 묘한 전율이 퍼진다. 그 동안 사용해봤던 DSLR용 토키나 렌즈와는 사뭇 다른 느낌. 확실히 고급 렌즈를 지향했다는 느낌이며 다른 E 마운트 렌즈에서 느낄 수 없던 스타일도 매력이다. 금속재의 바디 질감도 고급스럽다. 조리개 링 조작감도 착착 감기고 초점링 조작도 무척이나 부드럽고 적절하다. 490g으로 약간의 무게가 있긴 하지만 삼양 20mm F1.8 렌즈에 비해 36g 이 가볍고 바디와의 인터페이스는 더 좋다. 물론 삼양 렌즈의 밝기가 조금 더 밝기는 하지만 토키나 만의 신사다운 깔끔한 외관과 몇 가지 이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균형감을 이뤄냈다는 생각이다.

 

 



 

 

필터 역시 62mm 크기로 제한했다. 바깥 쪽의 대물 렌즈 크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컴팩트하고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겉 재질 역시 무광택으로 처리하여 무척 고급스럽고 단단하다. 아마도 이 렌즈는 세월이 흐르면서 손때를 타면 메탈릭한 맛과 고급감을 더 뿜어내지 않을까 싶다. 렌즈 자체의 레트로한 분위기도 고풍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노출된 대물 렌즈의 노출 직경은 약 38mm, 마운트 면부터 경통 끝까지의 길이는 약 82mm이며 후드를 장착하면 약 102mm가 된다. 제품 넘버가 새겨진 경통 안쪽 아래에 maid in japan 이라는 검정 스티커도 눈에 띄는데 차라리 스티커가 아니라 인쇄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사각후드 채용, 컴팩트 경량 디자인

 

 

차별화된 사각 후드 BH-622도 이채롭다. 사각후드 하나로 외관상 다른 렌즈와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겉 처리 역시 바디와 통일감을 이루고 있다. 후드의 재질은 플라스틱, 16g의 무게로 가벼운 장점이 있다. 좌우로 넓고(약 92mm) 위 아래 폭은 다소 좁지만(약 75mm) 안쪽으로 휘는 각도로 처리하여 비네팅 없이 플레어 억제와 함께 카메라를 바닥에 평평하게 놓을 수 있도록 했다. 경통과의 결합도 비교적 단단하다. 여러모로 소니 바디를 의식하여 디자인된 느낌. 후지필름이나 올림푸스 마운트 용도 나왔다면 해당 바디에 한번 물려보고 싶은 외모다.

 

 


후드 미 장착 / 후드 장착

 

 

렌즈 기준 무게는 490g을 나타냈다. 앞뒤 캡과 후드를 포함한 휴대시 무게는 530g. 소니 A7R II 로 촬영 시의 무게는 1140g. 확실히 미러리스 용으로 설계되어그런지 성능에 비해 가볍고 단단하다는 느낌이다. 다른 마운트를 배제한 것이 오히려 소니 바디와 더욱 완벽한 일체감을 이루지 않았나 싶다.

 

 


렌즈 / 앞뒤캡, 후드 / 촬영 시 (A7R II)

 

 

 

 

세밀한 조작성과 편리한 MF 촬영 CPU와 거리 인코더 탑재

 

초점링 조작 / 조리개링 조작

 

 


 

 

이 렌즈 역시 촬영이 MF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점링 조작성이 무척 중요하게 작용한다. 사용자는 거리계와 심도 눈금을 참조하여 가볍게 촬영을 즐기면 된다.  FiRIN(피린) 20mm는 초점링 조작이 무겁지도 헐겁지도 않게 부드럽게 조작이 된다. 초점링 조작 반경도 적절하다. 근거리 0.28m에서 0.8m표시 까지는 조작 반경이 약 90도로 세밀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초점링의 토크감이 적절하여 근거리 촬영 시에도 신속 정확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반면 1.2m에서 무한대까지는 조작 반경이 좁기 때문에 지근거리 피사체 촬영시에는 초점을 잘 잡아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저는 초점링이 무한대 ∞ 위치를 넘어 ∞ 와 m 표시 중간까지 초점링이 조작된다는 점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눈앞에 펼쳐진 일반적인 풍경 촬영 시 조리개를 F8.0 미만으로 놓는다면 무한대 ∞ 마크 위치로 놓는 것이 사진 전체를 보다 선명하게 가져가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F2.8에 초점링을 최대 원거리로 돌리고 촬영하면 초점이 틀어지기 십상.

 

 


 

 

F8.0 이상이라면 초점링을 끝까지 돌려 놓고 찍어도 좋다. 보다 확실한 조리개는 F11.0 이상이긴 하다. 무한대 이상 초점링이 조작되는 특성에 대해 토키나 측에 문의한 결과 무한대 표시를 넘어 초점링 조작이 가능하게 한 것은 온도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처음 사용시 다소 불편한 상황도 있을 것. 정확한 풍경 초점 조작에 익숙함을 필요로 하는 렌즈다 . 또한, 렌즈에는 ∞ 이전 표기가 3m 까지밖에 없지만,  바디 액정에 표기되는 MF 어시스트의 거리계는 27m 까지도 표기가 되기 때문에 파인더나 액정을 참고하면 거리를 좀 더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다.

 

조리개 링은 F2.0부터 F22.0까지 기본 8스탑 단계로 표기되어 있으며 F2.0/F2.8/F4.0/F5.6/F8.0/F11.0/F16.0/ F22 각 조리개 사이에서 1/3단계로 조작되는 세밀함을 지니고 있다. 아래는 조리개 및 초점링 조작 촬영 영상이다.

 

 

 

 

초점링 및 조리개 조작 영상

 

 


 

 

또한 FiRIN(피린) 20mm는 CPU와 거리 인코더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전자 접점에 의한 조리개 수치, 액정의 촬영 거리 어시스트, 손떨림 보정, 비네팅/왜곡/색수차 등의 바디 보정 적용이 어시스트 된다는 이점이 있다. 당연히 사진의 EXIF 정보에도 조리개 값 등이 반영이 된다. 확실히 바디와의 인터페이스를 위한 설계가 은근히 큰 편의성을 제공한다. MF 렌즈라 할지라도 초광각 풍경용으로서 참 유용한 렌즈라는 생각이다.

 

근거리 피사체의 경우는 카메라의 라이브 뷰와 피킹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초점을 잡아낼 수 있다. 단, 조리개 값이 낮을 경우 피킹 기능에만 의존하기엔 다소 불안할 수 있기에 이런 경우 초점 부위 확대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초점을 잡는 방법이다. (아래)

 

 

 

 

피킹 기능과 MF 어시스트(확대)를 활용한 라이브 뷰 근거리 MF 촬영

 

 

 

 

 

 

조리개 클릭 해제 지원에 의한 유연한 동영상 심도 조절

 

 


조리개 클릭 설정 / 조리개 클릭 해제

 

 

FIRIN(피린) 20mm의 또 한가지 차별성은 바로 조리개 클릭 해제(디클릭) 기능이다. 렌즈의 제일 바깥쪽 링의 하단을 보면 조리개 클릭 기구가 있는데 작은 버튼을 누르고 링을 돌려 FREE 위치에 놓으면 조리개 클릭이 해제된다. (아래)

 

 

 

조리개 클릭 설정/해제 조작 영상

 

 

 

이 기능으로 인해 이 렌즈가 동영상 슈터를 의식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렌즈 가격에도 일부 영향을 주었겠지만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좀 더 시선을 끌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중 부드럽게 심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 핸드 헬드 동영상 촬영 중 심도 조절시 카메라 흔들림을 억제할 수 있으며 조리개 조작 시 발생되는 소음을 배제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 중 조리개 조절에 의한 심도 변화가 보다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아래)

 

 

 

조리개 클릭 기구 ON/OFF 조작 비교 영상 (4K 3840x2160/30p)

 

조리개 클릭 기구 해제시 동영상 촬영중 심도 조절 영상

 

 

조리개 클릭 기구 설정시 동영상 촬영중 심도 조절 영상 

 

 

 

Tokina FIRIN(피린) 20mm로 촬영한 영상 

 

4K 3840x2160/30p

 

 


 


 

 

 

 

 

풍경, 스냅, 별사진에 유용한 초광각 화각 F2.0밝기와 바디 손떨림 보정 대응

 

 

풀사이즈 대응 20mm 초점거리의 92.66 °화각. 24mm가 약 84° 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넓게 담아낸다. 16mm와 24mm 중간의 20mm 초점거리는 처음 이 화각을 접하는 분들에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며 개인 취향에 따라서는 가장 적합한 시야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주 용도라고 한다면 역시 풍경!. 풍경 중에서도 야경, 별사진에도 참 좋으며 거리 스냅이나 실내 공간 촬영 용도로도 나쁘지 않다.

 

A7R II와 같은 고화소 바디라면 크롭 활용도가 좋기 때문에 더욱 유용한 시야다. F2.0 밝기에 초광각 화각. 그리고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핸드 헬드 일상 스냅 촬영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렌즈가 아닐 수 없다.

 

 


20mm (92.66 °)와 24mm (84°)의 대략적인 화각 비교

 

 

넓은 화각은 풍경 동영상 촬영에서도 발군의 박진감을 내뿜는다. 추후에 토키나 에서 FiRIN(피린) 시리즈로 16mm 정도의 울트라 광각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FiRIN(피린) 20mm로 촬영한 넓은 화각의 동영상 [4K 3840x2160/30p]

 

 

 

아래는 토키나 FiRIN(피린) 20mm를 A7R II에 마운트하여 바디 손떨림 보정을 테스트해본 예제로서 남대문 거리에서 손떨림 보정을 켬/끔 으로 5장씩 촬영한 핸드 헬드 숭례문 스냅 샘플이다. 화질을 위해 ISO는 100으로 세팅하고 조리개는 F2.0, 그리고 셔터스피드는 1/4로 세팅해봤는데 역시 5축 손떨림 보정의 효과는 예상대로 뛰어났다. 촬영 스냅 모두가 흔들림을 완벽하게 억제할 수는 없었지만 1/4초로도 7952x5304 의 42MP 화소대 이미지를 선명하게 캡쳐 가능했다. 물론, 1/4초는 테스트를 위한 다소 극단적인 셔속이기에 개인 편차에 따라 적절한 최저 셔터스피드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FiRIN(피린) 20mm 렌즈로 촬영한 바디 5축 손떨림 보정 테스트

 


촬영 원본 (F2.0, ISO 100, 1/4초)

 

 


손떨림 보정 켬 5장 촬영 크롭 / 손떨림 보정 끔 5장 촬영 크롭

 

 



F2.0밝기를 활용한 야간 스냅 촬영

 

 

 

F2.0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핸드 헬드 야간 동영상

 

 

 

무엇보다 F2.0에서 보여주는 화질이 상당히 인상 깊다. 배경 뭉개짐 표현 또한 좋다. 

 

 

 

F2.0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화질

 


촬영원본 / 원본샘플

 

 


촬영원본 / 원본샘플

 

 

인물의 경우는 구도를 잘 잡는 연습이 필요하다. 광각 특성상 주변부로 뻗어나가는 왜곡으로 인해 인물이 다소 일그러진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효과를 잘 이용하면 얼굴은 작고 다리는 길게 표현이 가능해 오히려 모델에게 칭찬을 받을 수도 있다. 근거리 인물 촬영의 경우 인물과 함께 주변 배경을 넓게 담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F2.0 밝기 지원으로 인해 어두운 실내에서도 감도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다.

 

 

 

FiRIN(피린) 20mm로 촬영한 인물

 


 

 

근거리 인물 촬영시 조리개는 F2.0-F2.8이 표현이 좋다는 생각이다. 다만 MF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초점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면 한 두 스탑 조리개를 좀 더 조여줄 필요가 있다. 

 

 

 

인물 근거리 촬영시 조리개 F2.0-F11.0 의 배경 변화

 


F2.0 /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최단 촬영 거리 0.28m

 

 

최단 촬영 거리는 센서에서 28cm로서 최대 약 0.1배로서 경쟁 기종에 비해 최단 촬영 거리는 다소 먼 편. 하지만 광각만이 표현 가능한 박진감 넘치는 공간감 표현은 접사의 재미 요소다. 배경 빛망울도 둥글둥글 예쁘다. 

 

 


 

 

최단 접사 촬영시 조리개 F2.0-F11.0 의 배경 변화

 



F2.0 /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9매 조리개 날개에 의한 원형 빛 망울 18개의 빛 갈라짐

 

 


최대 개방 F2.0 / 최소 개방F22.0

 

 

9매의 조리개 날개에 의한 조리개 개방 원형 빛망울 표현이 둥글둥글하다. F2.5 까지는 거의 원형에 가까우며 F2.8부터 원주에 각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빛망울 안쪽에 동심원 라인이 다소 생기긴 하지만 전반적인 빛망울 형태는 둥글둥글 예쁘다. 

 

 


 

조리개별 빛망울 형태

 


F2.0 / F2.2 / F2.5 /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빛갈라짐은 18개로 나타나는데 F5.6부터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해, 그 이후 조리개가 높아질수록 얇아지고 길어진다. 근거리 빛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도 빛의 끝이 살짝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F22.0의 표현은 날카롭고 길게 표현되는 편이다.  그런데 이 렌즈는 F16.0-F22.0 에서의 해상력도 뛰어나기에 조리개 조임시 회절에 의한 화질 저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원거리 빛의 경우 F8.0부터 뾰족하고 예쁘게 표현된다

 

 


 

근거리 불빛 조리개별 빛갈라짐 형태

 


F2.0 /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원거리 불빛 F8.0 빛갈라짐 형태 (원본크롭)

 

 


 


 

 

 

 

 

전 조리개 범위에서의 강력한 해상력 프리미엄 렌즈다운 뛰어난 광학 성능

 

 

토키나에서 풀사이즈 E 마운트 용으로 처음 선보인 렌즈 FiRIN(피린) 20mm. 역시 대충 내놓은 렌즈가 아니었다. 그 동안 준비해온 시간이 느껴진다. 고급 New 브랜드. 그리고 20mm의 초광각 설계. 사용할수록 흥미로운 렌즈였다. 조리개 개방치의 해상력, 왜곡 억제, 색수차 억제 등 광학 성능이 우수하다. 조리개 조임치인 F16.0 ~ F22.0 에서 해상력이 크게 저하되지 않는 점도 인상 깊었으며 F2.0 최대 개방에서의 근거리 / 원거리 중심부 선예도가 상당히 날카롭고 컨트라스트가 뛰어나다. 소니 바디와 균형을 고려해 최적의 설계를 이뤄냈으며 토키나의 오랜 광각 기술력을 FiRIN(피린) 20mm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42.4MP A7R II로 촬영한 FiRIN(피린) 20mm의 화질

 


F11.0 촬영 원본 / 중심부 원본 크롭 / 구석부 원본 크롭

 

 


 


F8.0 촬영 원본 / 중심부 원본 크롭 / 구석부 원본 크롭

 

 


F5.6 촬영 원본 / 중심부 원본 크롭 / 구석부 원본 크롭

 

 


F2.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8.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2.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4.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16.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2.8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초 고화소를 가뿐히 커버하는 해상력

 

 

아래는 야외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촬영한 조리개별 중심부, 주변부, 측면부, 구석부 화질을 첨부한 것으로서 MF 어시스트를 통해 초점을 정확히 맞춰 촬영한 것이다. 

 

 

실외 원거리 조리개별 중심부 / 주변부 / 측면부 / 구석부 해상력

 


 








 

 

아래는 실내 근거리 해상력 챠트를 촬영한 조리개별 중심부, 주변부, 측면부, 구석부 화질을 첨부한 것이다. 근거리 촬영시의 초점 정확도와 해상력 역시 상당히 뛰어나며 렌즈 보정 항목을 끄고 촬영했음에도 주변부 수차 또한 잘 억제되어 있다.

 

 

실내 근거리 조리개별 중심부 / 주변부 / 측면부 / 구석부 해상력

 


 

 








 

 

실외 원거리/실내 근거리 촬영 테스트 결과는 큰 차이 없이 일관적이었다. 처음 와닿는 우수성은 F2.0 에서의 중심부 해상력. 컨트라스트, 선예도 무엇 하나 나무랄 데 없이 좋다. 게다가 A7R II 의 42MP 화소의 해상력을 가뿐하게 커버하며 소니 특유의 날카로운 선예도를 여과 없이 표현해낸다. 물론 조리개를 한스탑 두스탑 조여주게 되면 조금씩 더 개선되긴 하지만 F2.0 만으로도 충분한 표현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다. 측면부/구석부의 경우, F2.0 개방에서는 약간의 화질 저하와 비네팅이 있다. 하지만 F2.8이 되면 비네팅이 개선되고 F4.0 에서는 구석부도 어느 정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중앙부는 F2.8-F16.0 의 폭넓은 범위에서 뛰어난 해상력을 표현하고 있으며 구석부의 경우도 F5.6-F16.0 사이에서 우수한 해상력을 나타낸다. 광량이 충분한 지근거리-무한대 풍경 촬영 시 초점링을 끝까지 돌리고 F11.0 조리개로 편하게 슈팅을 즐기면 화면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빠른 스냅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F16.0-F22.0 에서의 화질 저하를 최소화 한 것도 특별히 칭찬할 부분. 이 조리개 범위에서 이 정도의 해상력을 구사하는 동일 화각 렌즈가 흔하지 않다. 덕분에 빛갈라짐이 멋지게 표현되는 F16.0-F22.0 야경 촬영이나 장시간 노출을 필요로 하는 풍경 촬영 시 보다 선명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음영 보정 & 색수차 보정 ON / OFF에 따른 주변부 차이 [F5.6]

 


음영 보정 & 색수차 보정 OFF 원본 크롭 / 음영 보정 & 색수차 보정 ON 원본 크롭

 

 

렌즈 보정 항목을 모두 켜고 촬영하면 미세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색수차 / 코마수차 및 비네팅 억제가 가능하다. 렌즈의 순수한 광학 성능만으로도 수차 억제가 뛰어나지만 바디 보정을 적용하면 그나마 미세하게 발생하는 수차마저 억제 시킨다. 소니 바디는 비네팅(음영 보정) 및 색수차 보정 항목이 기본으로 켜져 있으며 왜곡 보정은 끔으로 설정되어 있다.

 

 

 

 

왜곡 및 비네팅 억제

 

 


IMATEST 소프트웨어를 통한 왜곡 테스트에 대해

 

 

 

IMATEST를 통한 왜곡 측정 결과

 


왜곡 보정 끔 : -1.13% Barrel

 

 


왜곡 보정 켬 : 1.19% Pincsh

 

 

FiRIN(피린) 20mm로 촬영을 즐기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왜곡 억제의 우수성이었는데 실제 실내에서 테스트 해보니 결과도 놀라웠다. 필자의 경우 풍경 촬영 시 왜곡 바디 보정을 잘 적용하지 않는 편이기에 더 우수하게 다가온다. 테스트에 의한 수치는 -1.13% Barrel. 20mm 초점거리의 초광각 렌즈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억제력으로 야외 원거리에서는 왜곡률이 더 적게 느껴진다. 참고로 삼양 20mm F1.8 MF 렌즈의 경우는 -2.67% Barrel을 나타낸 바 있다. -1.13%의 수치면 수평선이 보이는 풍경 촬영 시 왜곡 보정의 필요성을 크게 못 느끼는 수준. 물론 자세히 뜯어보면 중앙 상단 부근은 다소 볼록한 현상이 있고 끝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는 물결 형태를 이루고는 있지만 실 촬영에서 신경이 쓰이지 않는 정도다. 또한 왜곡 보정을 켜게 되면 반대로 안쪽으로 살짝 휘는 오목 현상의 1.19%의 Pincsh 왜곡으로 나타난다. 이 렌즈는 왜곡 보정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왜곡 억제력을 보여주는 렌즈로서 리뷰에 첨부된 사진들 역시 왜곡 보정 항목을 적용한 샘플은 거의 없다. 

 

 


 

다음은 주변부 어두움 현상을 극복하는 비네팅 억제력 테스트다. 

 

IMATEST 소프트웨어를 통한 주변부 광량 저하(비네팅) 테스트에 대해

 

 

 

음영 보정 ON / OFF 에 따른 비네팅 억제력

 




조리개 / 음영 보정 끔 / 음영 보정 켬

 

 

초광각 렌즈의 순수 광학 성능만으로 풀사이즈 E 마운트의 짧은 플랜지 백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음영 보정을 적용하지 않으면 F2.0 개방에서 -3.5EV의 비교적 높은 수치의 비네팅 현상을 보이며 F2.8에서는 -2.58EV 로 약간 줄어들고 F4.0부터는 -2.2EV 정도의 수치를 나타낸다. 그 이상 조리개를 조여도 비네팅은 개선되지 않는다. 하지만 음영 보정을 적용하면 F2.0에서 -1.92EV 까지 떨어지고 F2.8부터는 약 -1EV 수준을 유지한다. 바디와의 인터페이스가 이런 이점을 제공해준다. 음영 보정을 적용한 비네팅 억제력을 볼 때 F2.8 부터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게 된다.

 

 

 

 

 

플레어, 고스트 억제력

 

 

 

역광, 야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해본 바로는 플레어, 고스트 억제력 역시 우수한 렌즈였다. 물론 플레어를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다. 사진 방향에 따라 보라, 녹색의 플레어가 관여할 수 있지만 사진에 방해를 줄 정도로 신경이 쓰인적은 없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플레어는 사진에 극적인 효과를 부여해주기도 한다. 이 것은 일정부분 개인 취향이 반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역광 동영상 (F8.0)

 

 


 


 

 

 

 

 

높은 광학 성능, 멋진 디자인, 편리한 인터페이스의 프리미엄 MF 초광각 렌즈

 

 

사용할수록 참 맛있는 렌즈였다. 샤프한 해상력과 낮은 왜곡, 그리고 CPU 및 거리 인코더 탑재에 의한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며 기타 광학 성능도 우수하다. F2.0 개방에서 보여주는 고화소의 우수한 선예도 또한 프리미엄 렌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무클릭 지원 조리개 링에 의한 동영상 촬영에서의 이점과 부드러운 초점링 조작 등 다른 MF 렌즈와는 사뭇 다른 손맛이 있다. 거기에 소니 바디와 하나가 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까지… 광각의 토키나가 프리미엄 렌즈군으로 첫선을 보인 FiRIN(피린) 시리즈의 선발 주자답다. 이 렌즈를 물리고 있으면 무언가 특별한 작품을 선사해줄 것 같은 존재감을 지녔다고 할까? 소유 자체부터 말이다. 다만, 다소 높은 가격대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듯 하며 MF 조작 특성에 따른 어느 정도의 익숙함을 필요로 하는 렌즈다. 하지만 보다 멋진 디자인과 촬영 인터페이스가 좋은 초광각 수동 렌즈를 찾는 소니 풀사이즈 유저라면 오랫동안 소유할만한 가치가 있다. 토키나의 첫 프리미엄 렌즈 FiRIN(피린). 그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았으니 이제 AF 렌즈로 그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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