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과 저장의 결정권이 카메라에게 있다고?

2017-12-27 10:06


 

이제는 사진과 동영상을 매번 찍고 보관해야 하는 시대! 이 일도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때로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자체가 가장 번거롭고 힘든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구글에서 최근 선보인 클립스(Clips)라는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는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게 해준다. 처음부터 사진을 찍고 캡처가 필요한 순간을 결정하는 것을 촬영자가 아닌 인공지능(AI)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는 가장 우수한 사양의 카메라라고는 할 수 없더라도 꽤나 유용한 편이고 충분한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 굳이 다른 카메라를 필요로 할까 싶을 정도다. 그러나 클립스는 살짝 다르다. 왜냐하면 바로 인공 지능이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사의 머신러닝 소프트웨어가 우리 일상에서 캡처가 필요한 순간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가 신경 쓸 필요 없이 카메라 스스로 '의미 있는 순간'을 판단하여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것이다. 고프로의 모바일 앱, 퀵스토리(QuikStories) 기능과 유사하다. 자동으로 일반적인 부분을 건너 뛰고 하이라이트를 바로 볼 수 있는 동영상으로 편집하며 심지어는 삽입되는 음악과의 매칭까지도 고려한다.

 


 

클립스는 항상 켜져 있고 자동화된 카메라로 가족들의 일상이 기록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자동 편집된 사진들은 동기화된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된다. 이들은 단 몇 초 길이의 짧은 모션 사진으로 기록되며 페어링된 안드로이드 혹은 iOS 스마트폰과 동기화된다. 여기에서 편집, 저장 및 삭제를 하거나 개별 프레임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가져올 수 있다. 구글은 카메라의 인식 덕분에 자체 학습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과물, 즉 사진의 수준이 더 좋아지며 모든 머신러닝은 카메라 자체에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물론 이런 기능들의 특성 상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과연, 이러한 카메라가 환영할만한 제품이 될지에 대한 판단은 개개인에 달렸다. 물론 구글은 클립이 집에서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말이다. 클립스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곧 시작될 예정이며 249 달러로 책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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