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에 강한 24-100mm 광학 4.2배 줌렌즈
콤팩트 디자인의 G5 X는 35mm 환산 24-100mm의 광학 4.2배 줌렌즈를 탑재했다. 일반적인 표준줌 렌즈의 24-70mm렌즈보다 망원 촬영에서 강점을 가지며 100mm 최대망원에서 F2.8의 비교적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것이 G5 X에 탑재된 렌즈의 장점이다. G5 X의 렌즈는 지난 2014년 발매된 파워샷 G7 X와 동일한 사양인만큼 성능 역시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01. 24mm / 02. 100mm
동일한 위치에서 24mm 최대광각과 100mm 최대망원 촬영을 비교한 테스트 이미지에서 G5 X의 100mm 최대망원 촬영이 경쟁 제품의 70mm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크게 해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준망원에 해당하는 70mm보다 클로즈업 효과가 확연히 뛰어난 100mm 망원 촬영은 하나의 카메라로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하이엔드 카메라를 기대한 사용자들에게 실제 촬영하며 그 만족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풍경을 위한 24mm 광각
최근 하이엔드 카메라의 ‘표준 광각’으로 굳어진 24mm 초점거리는 여행과 풍경 촬영빈도가 높은 하이엔드 카메라 사용자에겐 카메라의 구매결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나 24mm 광각이 안겨주는 시원한 풍경 사진이 큰 만족감을 준다. G5 X의 광각촬영은 최대개방부터 뛰어난 중심부와 주변부로 갈수록 미세하게 흐려지는 해상력의 특징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지만 왜곡 억제력이 뛰어나 광량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조리개를 F5.6 이상으로 촬영해 주변부 화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아쉬움을 시원하게 해소해준 100mm 장망원
100mm 망원촬영은 70mm 준망원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작지만 확실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생각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30mm 초점거리의 차이가 밋밋하고 어수선할 수 있는 장면을 강하게 끌어당겨 인상적인 결과물을 남겨주었다. 100mm 최대망원에서 40cm까지 다가갈 수 있는 최단촬영은 G5 X 촬영의 백미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24mm 최대광각의 5cm 접사보다 클로즈업 효과가 커서 간이접사 촬영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G5 X의 자존심, F1.8 최대개방 촬영
G5 X에 탑재된 광학 4.2배 줌렌즈는 전원을 끈 상태에선 거의 돌출되지 않은 놀라운 슬림 사이즈 렌즈이지만 최대 F1.8의 밝은 개방 조리개 값을 갖는다. 렌즈 성능의 핵심인 조리개값이 밝아지며 갖는 장점은 손에 모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여유있는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고 그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 역시 향상된다. 배경흐림 연출 등 심도 표현의 자유와 동일한 조리개 값에서 어두운 개방 조리개의 렌즈보다 우수한 화질을 보이는 구조상의 이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G5 X의 렌즈는 동일 사양의 렌즈를 탑재한 파워샷 G7 X를 통해 이미 그 성능과 특성이 검증되었다.
초점거리에 따른 최대개방 조리개 값의 변화
F1.8 - 24mm / F2.0 - 28mm / F2.2 - 35mm / F2.8 - 60mm / F2.8 - 100mm
24mm에서 가장 밝은 F1.8값을 기록하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은 28mm에서 F2.0으로 어두워지며 광학 약 2.5배줌에 해당하는 35mm 환산 ‘60mm 구간에서 F2.5, 최대망원 100mm에서 F2.8까지 높아진다. 100mm F2.8까지 비교적 일정한 간격으로 조리개값이 어두워지는 경향을 보인다.
대구경 렌즈의 배경흐림 활용
구세대 파워샷 G 시리즈의 1/1.7 형 이미지 센서보다 약 2.7배 큰 면적의 1.0 형 이미지센서, 그리고 최대 F1.8의 밝은 조리개는 몽환적인 배경흐림을 어렵지않게 연출한다. 단일 주제를 극단적으로 부각시킬 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인물과 정물 촬영 등에서 심도 표현의 자유는 결과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힘이다. G5 X는 DSLR/미러리스만의 장점이라 여겨졌던 환상적인 배경흐림을 콤팩트 카메라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최대 광각 기준 5cm, 최대 망원에서 40cm의 최단 촬영을 적절히 활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G5 X 배경흐림 비교 (35mm 환산 24mm 최대 광각)
01. F1.8 / 02. F2.8 / 03. F4.0
01. F5.6 / 02. F8.0
G5 X 배경흐림 비교 (35mm 환산 100mm 최대 망원)
01. F2.8 / 02. F4.0 / 03. F5.6
01. F8.0
1.0 형 이미지 센서와 F1.8-2.8 개방 촬영의 배경 흐림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최대광각 24mm와 최대망원 100mm 초점거리에서 조리개별 설정으로 비교해본 이미지에서 F1.8과 F2.8 최대개방에서의 배경흐림 효과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DSLR/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이미지 센서 크기가 작은 G5 X로 배경흐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피사체, 배경과의 거리를 고려하는 세심한 설정이 필요하다. 인물 촬영의 경우 100mm F2.8 촬영에서는 상반신 아웃 포커스 촬영에 무리가 없었지만 전신 촬영에 배경흐림을 연출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따랐다.
야경 촬영의 핵심 빛망울/빛갈라짐
01. F1.8 / 02. F2.8 / 03. F4.0
01. F5.6 / 02. F8.0 / 03. F11.0
G5 X 빛갈라짐 비교 (35mm 환산 24mm 최대 광각)
01. F1.8 / 02. F2.8 / 03. F4.0
01. F5.6 / 02. F8.0 / 03. F11.0
G5 X는 5cm의 짧은 최단 촬영거리와 F1.8의 밝은 조리개로 촬영 환경에 따라 크고 뚜렷한 원형의 빛망울을 기록할 수 있었다. F1.8 촬영에서 시원한 원형 빛망울을 보여줬지만 F2.8 촬영부터 12각형 형태로 변하며 크기와 형태가 급격히 변한다. 아름다운 야경촬영의 핵심인 빛갈라짐은 F5.6부터 나타나 F8.0에서 날카롭고 또렷한 형태를 띤다. 빛갈라짐 개수는 총 18개로 F8.0과 F11.0으로 야경촬영을 하면 인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내장 ND 필터 채용
광각 / 망원 촬영의 서로다른 인물 연출
01. 내장 ND 필터 사용 / 02. 일반촬영
화창한 날씨의 야외 촬영에서도 F1.8 최대 개방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G5 X는 약 3스텝 효과의 ND필터를 내장했다. 빛이 충분한 야외에서 G5 X의 최대 1/2000초의 셔터 속도와 ISO 125의 최저 감도는 종종 노출 과다가 발생한다. 이때 내장 ND 필터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셔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Q메뉴에 내장 ND필터 설정을 배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고배율줌렌즈의 한계에 맞서는
왜곡 / 비네팅 억제력
G5 X에 탑재된 렌즈는 35mm 24-100mm의 초점거리와 F1.8-2.8 조리개값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소형/경량화가 이뤄졌다. 따라서 왜곡과 주변부 광량 저하 등 물리적인 한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광학 설계와 함께 소프트웨어 보정을 적용해 실제 촬영에서 겪는 불만은 크지 않았다.
G5 X 초점거리별 왜곡률 비교 (35mm 환산 초점거리 기준)
01. 24 mm = - 1.75 % Barrel / 02. 100 mm = - 0.293 % Barrel
왜곡에 가장 취약한 24mm 최대광각에서의 왜곡률은 - 1.75% Barrel로 광각에서 흔히 발생하는 볼록한 형태의 왜곡이 나타났다. - 1.75%의 수치는 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일반적인 표준줌 번들렌즈와 동등한 수준. 침동식 구조의 소형 렌즈가 왜곡에서 특출나게 큰 약점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게 된다. 이 왜곡률은 초점거리가 늘어감에 따라 크게 줄어 100mm 최대망원에서는 0에 가까운 - 0.293% Barrel을 기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