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760D 리뷰 - 이미지 센서편

2015-10-19 14:28 | 조회수 : 1,938 | 추천 : 0

준중급기의 스탠다드

Canon EOS 760D

 


 

캐논 보급기 DSLR의 역사를 계승하는 EOS 750D가 발매되었을 무렵 상위 모델인 준중급기 신 라인업 EOS 760D도 함께 등장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동시 발매되지는 않았아가 최근에서야 발매된 모델로서 750D와 70D의 중간에 위치하는 EOS다. 일본 역시 보급기 라인업인 Kiss가 아니라 EOS 8000D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발매된 이 카메라는 보급기 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중급기는 다소 부담스러워 하는 중간 구매층을 공략한 모델. 해외에서는 750D를 고화소로 DSLR을 시작하는 여성 위주의 구매층을, 그리고 760D는 보다 나이가 있는 30대 이상의 사진 취미가 들을 타깃으로 했다고 하는데 760D을 사용해보면 편의성 면에서 매력이 있어 타깃층은 그보다 폭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라이브 뷰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의 편의성 면에서 상위기종 못지 않은 성능을 느꼈으며 복잡하지 않은 기능과 고화소로 일상의 사진 취미 생활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DSLR이라고 판단이 들었다. *리뷰에 첨부된 EOS 760D의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리뷰에 사용된 렌즈는 EF-S 18-135mm F3.5-F5.6 IS STM 과 EF 35mm F2.0 IS USM 입니다.

 

- 24.2 MP APS-C CMOS 센서
- DIGIC 6 이미지 프로세서
- 상단 LCD 정보 창 & 퀵 컨트롤 다이얼
- 19포인트 All Cross-Type AF, Hybrid CMOS AF III
- 3.0인치 104만 화소 프리앵글 터치 스크린
- Full HD 1080p Video
- ISO 100~ ISO 12800 (확장감도 ISO 25600)
- 초당 5매 연사 (AI Servo)
- 7560-Pixel RGB+IR 측광 센서
- 무선 공유 Bilt In Wifi / NFC
- 기본 렌즈 EF-S 18-135mm f/3.5-5.6 IS STM

 

사용자 편의성과 조작성이 돋보이는 EOS 750D

 

760D가 가지는 750D와의 외관적인 차별화는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상단 액정창과 휠 다이얼이다. 기본  표준 줌 렌즈도
EF-S 18-135mm f/3.5-5.6 IS STM로 구성된다. 또한 760D는 모드 다이얼이 왼쪽에 락 버튼과 함께 마련된다. 크기와 무게는 거의 차이가 없다. 760D가 약 10g 이 더 무거운 정도(750D: 555g, 760D:565g) 또한 760D는 파인더 촬영에 비해 연사 속도가 다소 저하되지만 라이브 뷰에서도 AI SERVO 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 최고 연사 속도는 초당 5매로 두 기종이 같다.

 



EOS 750D와 EOS 760D의 외관 차이

 

760D는 상단 정보 창을 통해 ISO 감도, 셔터스피드, 조리개, 배터리 잔량, WiFi 기능, 촬영 가능 매수, 노출 레벨, 벌브 노출 모드, FE 잠금, 다중 기능 잠금 경고, 벌브 노출 시간 등을 확인이 가능하다. 후면 액정을 보지 않고 바디 상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촬영에 대한 준비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 또한 퀵 컨트롤 다이얼을 통해 엄지 손가락 컨트롤을 보다 쉽도록 배려했다. 상단의 컨트롤 다이얼과 함께 수동 노출은 물론 A/S/P 모드 등에서 노출 보정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소소한 차이로 느껴질 수 있지만 카메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용자와의 인터페이스 차이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750D 보다 760D를 원했던 유저들도 많았던 것이다. 750D/760D는 다양한 소비자 층을 겨냥한 셈. 760D를 자동차로 치자면 준 준형차에 비유될 수 있을까? 750D도 완전 엔트리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760D는 보급기 그 이상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확장된 모델이다. 세로그립도 지원하여 세로그립과 함께라면 보다 묵직하고 안정감 있는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유효 2,420만 고화소 CMOS 센서
DIGIC 6 이미지 엔진

 

캐논이 EOS 최초로 2,420만 화소 APS-C 센서를 탑재한 모델이 EOS 750D / EOS 760D 제품이다. 캐논의 크롭 바디도 중보급기 라인업을 통해 24MP 대로 거듭난 것. 센서 대비 고 화소로 다소 우려 섞인 말들도 있었지만 결국 이 센서에 의한 결과물도 캐논의 계보를 잇고 있었다.

 

늘 그래왔듯 강렬한 선예도는 아니지만 인물에 최적인 부드러운 화질과 우수한 밸런스, 그리고 화소 만큼의 적절한 해상력을 지니면서 고감도에서 컬러 노이즈를 잘 억제한 부드러운 디테일의 이미지 처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상위 기종과 동등한 14bit A / D 변환 (16384 계조) 으로 적절한 계조와 깊이 있는 대중적인 색감 처리가 돋보이는 기종이다.
 



 

리뷰에 사용했던 18-135 STM 렌즈는 사진부터 동영상까지 활용도 면에서 최적의 표준 줌 렌즈가 아닌가 싶다. 풍경을 촬영하다 보면 광각 쪽이 살짝 아쉽긴 하나 여행용으로 760D와 함께 가볍게 떠나기 가장 좋은 EF-S 렌즈다. 화질도 화각 대비해서 준수하며,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도 우수하여 액티브한 동영상 촬영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EF-S 18-135mm F3.5-F5.6 IS STM의 줌 성능

01. 18mm 광각 / 02. 135mm 최대 망원

 

Full HD 1920x1080 / 30p 주밍 영상

 

 

24.2MP 센서의 760D JPEG 이미지는 샤프함 보다는 색감의 균형에 좀 더 강점을 보인다. 해상력은 렌즈에 따라 차이가 많기에 리뷰에 사용된 렌즈로 절대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나 기존의 2000만 화소급 센서 보다는 해상력에 유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DR 역시 무난하다는 생각이지만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아래는 35mm F2.0으로 F8.0에서 촬영한760D(6000x4000픽셀)와 7D Mark II (5472x3648픽셀)와의 해상력 비교다.

 


EOS 760D vs EOS 7D Mark II 해상력 비교 (EF 35mm F2.0 - A모드 F8.0)

 


01. EOS 760D 해상력 / 02. EOS 7D Mark II 해상력

 

7D Mark II 리뷰 당시에도 35mm 렌즈를 대여해서 테스트를 했었다. 같은 자리에서 찍어 비교 첨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화소 차이가 해상력 차이로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화소 크기는 인쇄물 크기뿐 아니라   크롭 활용도의 이점을 제공한다. 눈으로 볼 때 7D Mark II는 최대 2800~3000 LW/PH 사이로 구분이 가능하다면 760D는 3200LW/PH를 넘어가는 수준이다. 이렇게 비교를 해놓고 보니 바디 급으로 감안할 때 760D의 JPEG 해상력이 잘 세팅된 느낌을 받는다.


아래는 18-135 STM과 35mm F2.0 두 개의 렌즈로 촬영한 저감도 디테일 샘플 몇 장이다.

 


760D 디테일 샘플 (ISO 100)

01. EF 35mm F2.0 IS USM (동조 촬영, ISO100, F7.1) / 02. 원본 크롭

 


01. EF-S 18-135mm STM (18mm, F11.0) / 02. 원본 크롭

 


01. EF 35mm F2.0 IS USM (ISO100, 35mm) / 02. 원본 크롭

 


01. EF-S 18-135mm STM (135mm, F5.6) / 02. 원본 크롭

 


01. EF-S 18-135mm STM (18mm, F8.0) / 02. 원본 크롭

 


01. EF-S 18-135mm STM (79mm, F8.0) / 02. 원본 크롭

 

색상 균형이 우수한 고감도 화질
기본 ISO 12800, 최고감도 ISO 25600 지원

 

확실히 캐논 EOS 의 고감도 화질은 그만의 특징이 있다. 고감도 영역 이미지 처리에서 샤프하고 거친 노이즈 보다는 부드러운 디테일로 마감하여 웹 상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에 상당한 강점이 있다. 고감도에서 크게 틀어지지 않는 색 밸런스와 전체적인 균형이 캐논의 강점이 아닌가 싶다. 어두운 실내에서는 다소 붉은 감도 느껴지지만 크게 거부감 없이 따스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최고감도 ISO 12800에서도 전체적인 색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중간 밝기에서의 특정 색의 노이즈 캐스트 현상도 적다.

 


 

IMATEST 소프트웨어를 통한 노이즈 억제력 [신호대 노이즈 비 (dB)] 테스트에 대해

 

* SNR(dB)값은 이미지 신호를 노이즈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노이즈 억제력이 강한 것이다.
*  X-Rite 24 color 챠트의 21번째 회색 패치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 저감도(ISO 800이하) 에서는 약 40dB가, 고감도(ISO 1600 이상)는 약 35dB가 기준이다.
* 테스트는 노이즈 억제력만 보는 것이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해상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 테스트 오차 범위는 약 -0.7 ~ +0.7 dB다.

 


NR 설정에 따른 감도별 dB 값

 

위에 첨부한 감도별 이미지 디테일을 함께 살펴보면서 참고하면 좋다. NR 표준의 세팅이 참 만족스럽다. 이미지 자체도 우수하지만 dB값과 디테일의 상관 관계를 잘 조절했다. 확실히 전 구간에서 dB 값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 NR 표준 기준으로 ISO 3200에서도 35dB,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ISO 6400도 33.3dB를 유지한다. 그만큼 노이즈 억제에 신경을 썼단 얘기가 된다. 앞서 언급한 대로 NR 저 와 NR 표준의 dB 값 차이가 ISO 3200부터 상당히 크게 나타난다. ISO 1600이하는 ‘NR 저’ 도 디테일 우선에서는 나쁘지 않은 세팅이며 그 이상에서는 NR 표준이 좋은데 환경이 허락하는 정적인 촬영이라면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해상력도 기존의 20MP 센서보다 높으며 고감도 이미지도 우수하게 이끌어 냈다. 전반적으로 24.2MP APS-C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은 처음 탑재 치고는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저감도 에서의 선예도와 명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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