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진화하여 돌아온 소니의 애완견

2018-01-15 12:16


 

소니가 1999년 처음으로 귀여운 로봇 강아지를 출시했을 때, 세계는 이 로봇 강아지에 열광했다. 그렇지만, 당시 오리지널 아이보(aibo)의 디자인은 그 기능만큼은 혁신적이지 못해서 실제 강아지와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다. 후속 모델은 최소한 그 거친 직선 모양이 부드러워지면서 진짜 강아지처럼 생겼다. 안타깝게도 2006년에 이러한 로봇의 생산마저도 중단되었다. 이제 소니는 아이보를 다시 가져 왔고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조금은 장난감 느낌이 났던 그 원조 모델과는 달리 진짜 ‘동물’ 모양이 되어서 말이다.

 


 

‘사랑스런 최강의 로봇 동반자’ 아이보는 64 비트 쿼드 코어 두뇌를 중심으로 구축되었으며, 딥 러닝 기술(deep learning technology)을 통해 ‘소유자와 더 가까워지면서 일상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고유의 특징적인 성격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 강아지는 얼굴 인식이 가능하고 네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며, 등, 머리 그리고 턱의 터치 센서 덕분에 쓰다듬거나 토닥이는 것에 반응할 수 있다. 일단 ‘보호자’의 승인을 받으면 아이보는 기본 LTE 또는 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기 전 상호 작용 데이터를 수집하여 지식 기반에 축적함으로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유대감을 갖게 된다.

 


 

소니 전용의 액추에이터 덕분에 22 축을 따라 부드럽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머리, 입, 목, 다리 및 발, 귀 및 꼬리가 모두 자연스럽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유기발광 다이오드인 OLED로 만든 눈은 ‘생생한’ 표현력을 제공한다. 이 동반자 로봇은 서 있을 때 크기가 180 x 293 x 305 mm이고, 무게는 2.2 kg이다.

 



 

룸 매핑 기능이 있는 2대의 어안 렌즈 장착 카메라 (움직임, 빛, 압력 및 거리 포함), 충분한 사운드의 내장 스피커 및 충전 후 2시간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충전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소니는 아이보의 시스템 설정 및 소유자 정보에 대한 스마트폰 액세스와 추가 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연동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출시될 때 함께 나올 뼈 모양의 장난감 액세서리도 있다.

 


 

소니의 새로운 아이보는 198,000 엔 (약 1,700 달러)에 일본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로봇 강아지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월 2,980엔 (3년 동안 90,000엔)의 회비가 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출시는 2018년 1월 11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의 판매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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