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죽전아재제 선친께서도 심장병으로 인해 오랜 세월 거동을 잘 못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심장 수술이 일도 아니지만 70-80년대는 어려웠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 병 수발로 고생만 하시다
당신 몸도 망가진 상태에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얼마 못 사시고 그 해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살아 생전에 그리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도 막상 아버지 돌아가시니 충격 많이 받으시고
매우 슬퍼하셨습니다.
어머니도 떠나고 안계신 지금은 두분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꿈에서나 만나 볼까...
병구완이 얼마나 힘든지 저 역시도 너무나 잘 압니다.
본인은 더 힘드신 것도 그렇고...
제 삼자가 뭐라 드릴 말씀이 적지만 그래도 모친 살아계신 동안은
내 힘 닿는데 까지는 해야죠, 안그러고 떠나시고 나면 아픔이 더욱 찾아 옵니다.
고생이 정말 많으실 텐데,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 못드려서 송구하네요. 2018-09-11 13:02 신고
저도 조부모님 가까운 이모님 고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셔서 그 마음 십분 이해해요. 지난 2년간 차례로 어른들 암으로 스러져가는거 보면서 눈물을 얼마나 쏟았는지 몰라요. 그 일 치르시면서 부모님들도 덩달아 지쳐가시니까.. 정말 긴병에 효자 없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사람이 아프기만 할거 뭐 있나요. 이렇게 이쁘게 모델분도 가끔 담으시고 맛난거 드시고 가끔은 좋은 사람들 만나서 술도 한잔 하면서 풀어요. 그렇게해서라도 차면 비워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담고만 있으면 넘을까 흐를까 더 위태위태하니까.. 기운 내시고 남은 하루도 화이팅입니다~!!2018-09-11 16:00 신고
007안도라/ZAGM™열메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저 역시도 어머니께서 5년 정도 투병생활을 하시다 돌아가셔서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 잘 압니다. 아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진짜 모를거예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돌아가시고 나니 생전에 조금이라도 더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이렇게 뼈에 사무친다는 것 또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또 많이 힘들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실 줄은..
저 역시 위에 죽전아재님의 댓글에 절실히 동감하며, 지금 누구보다 열메님이 힘드시겠지만 어머님을 위해서도
그리고 어머님 돌아가신 후 혼자 남은 열메님이 후회하지 않기를 위해서도 지금 조금만 더 참고 어머님 돌봐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열메님 기운내시고 맘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이런 말 뿐인 위로만 드릴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2018-09-11 16:01 신고
013notangㅠㅠ
힘내세요
어머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입니다.
저는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낸지 2년이 되었지만 잘 해주지 못해 못내 아쉬움만 남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곁에 있을거란 착각에 쉬이 보내보린 세월이 참 얄밑죠~
열심히 간병하셔서 좀더 많은 시간을 어머니하고 같이하시길 빕니다..2018-09-11 20:53 신고
014㉿버스전 아직 두분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돌아가실때까지 쭉 이대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병하는 사람도 사람이지만 아픈 사람 자신은 또 얼마나 힘들겠어요
힘 내세요... 저도 부모님께 좀더 잘해야하는데 저 살기에도 바쁘네요 ㅠㅠ2018-09-11 21:06 신고
019J-Castle아이고.. 저는 부모님은 아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모두 저희 집에서 가족 모두
병수발 오래들며 보내드린게 있어서 조금이나마 어떤 마음이실지 헤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건강이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열쇠메딕님도 너무 힘들어만 하지 마시고, 가끔은
기분 전환도 하시고, 힘내세요2018-09-13 23: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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